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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제가 좀 늦었습니다

어느 느림보의 좌충우돌 신앙 붙들기

이 책은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문으로, 전체 구성은 간증문이고 주요 내용은 내담자가 하나님께 드리는 상담이다. 궁극적으로 신앙 붙들기는 결국 카이로스 살아내기라는 깨달음을 담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께 솔직하게 자신의 심정을 내어놓는다. 서술 과정은 저자가 살아온 시간 순서가 아니라 깨달음의 순서라고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가 보통 간증문을 쓸 때 거듭남 이전과 이후로 나누듯이, 저자는 이 책을 예수님으로 인한 변화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고 있다. 다만 그 구분이 이분법적으로 명확하다고 볼 수는 없다. 우리가 믿음을 고백한 후라도 흔들리거나 방황하게 되기 때문이고, 예수님 닮은 삶의 모습으로 완전히 체질 변화를 겪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삶..
이 책은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문으로, 전체 구성은 간증문이고 주요 내용은 내담자가 하나님께 드리는 상담이다. 궁극적으로 신앙 붙들기는 결국 카이로스 살아내기라는 깨달음을 담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께 솔직하게 자신의 심정을 내어놓는다. 서술 과정은 저자가 살아온 시간 순서가 아니라 깨달음의 순서라고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가 보통 간증문을 쓸 때 거듭남 이전과 이후로 나누듯이, 저자는 이 책을 예수님으로 인한 변화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고 있다. 다만 그 구분이 이분법적으로 명확하다고 볼 수는 없다. 우리가 믿음을 고백한 후라도 흔들리거나 방황하게 되기 때문이고, 예수님 닮은 삶의 모습으로 완전히 체질 변화를 겪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과연 기독교인다운 모습이었는지 되묻는다. 아니었다면 무엇을 점검받고 앞으로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하나님께 계속적으로 지혜를 구한다. 모태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늘 마음이 평탄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하나님의 자녀로서 담대하고 당당하게 살지 못한 채, 세상 속 어려움과 문제 앞에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가볍게 놓아버렸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제대로 된 기독교인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저자는 이런 질문들을 전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님 앞에 풀어낸다.

이 책에서는 내용과 관련된 성경구절을 병기하지 않았다. 저자가 매 시기마다 붙들었던 성경구절 혹은 외면하고 싶은 성경구절에 대한 언급이 나와 있지만, 설령 저자의 상황과 처지에 맞아떨어졌다고 해서 섣불리 성경 속 의미를 단정지을 수 없는 까닭이다. 혹시 말씀의 자기식 적용이 될까 우려하는 저자의 견해를 수용하여 성경구절을 생략한 부분에 대해, 미리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 모두 그저 흘러가는 시간인 크로노스가 아니라 의미를 부여하는 시간인 카이로스를 살아내기를 기대하고 소원한다.
피아노 치는 것보다 노래 부르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어쩌다 보니 노래 연습보다 피아노 연습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그래서 피아노 치는 게 좋아졌다. 글을 쓰는 것보다 낭송하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어쩌다 보니 글쓰기에 시간과 정성을 많이 기울이게 되었다. 그래서 글쓰기가 좋아졌다. 그렇다고 피아노 치기와 글쓰기를 아주 잘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좋아하면 그만 아닐까 하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문과계열 전공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친 후 한참 만에 이과계열 전공 학부 졸업장도 손에 쥐었다. 이런저런 가방끈 만들기와 함께 나만의 파랑새 혹은 내 우물 찾기를 열심히 했지만, 그 결과는 그리 신통치 않았다. 좋게 말하면 열정이고 냉정하게 말하면 강박으로 매진해온 듯하다. 하나님 안에 거하지 않는다면, 모든 열망과 도전은 산만과 혼란으로 남을 뿐이라는 당연한 진리를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라고 여긴다.

무엇인가 계속 채우고 또 채우고 싶었다. 스스로 노력해서 원하는 만큼 채울 수 있을 줄 알았다. 결코 아니었다. 그럴수록 내 안의 부족과 결핍만 두드러져 보였다. 매 순간 현재보다 과거, 미래가 더 중요한 것처럼 굴었다. 그 탓인지 후회가 많았고 원망과 자책이 따라다녔다. 말로만 믿음, 소망, 사랑이 소중했고 삶 구석구석에서는 아닌 것 같았다.

어느 날 문득 스스로 기독교인이 맞나 하는 의문이 밀려들었다. 감정의 총체적 난국 상태도 겪었다. 열등감, 두려움, 불안, 강박, 집착, 의존, 우울 등이 뒤죽박죽인 모습이었다. 돌파구는 단 하나, 기도뿐이었다. 혼란스럽지만 솔직한 심정 고백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 그 여정을 책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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